-----

Category

  참벗사랑(2021-07-24 07:07:17, Hit : 291, Vote : 22) 
 이치케이노가라스.JPG (130.5 KB), Download : 0
 https://www.fujitv.co.jp/ichikei/
 이치케이의 까마귀


후지TV게츠구(월 9시) 올해 2분기 드라마다.
요즘 지나간 일드를 보고있는데, 이렇게 최신작을 볼 수 있는 줄은 몰랐다(^^)
고뇌하며 침묵하는 주인공역에 어울렸던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이제 주름살을 숨기지 못하는 나이에 중졸 변호사 경력 판사(미치오 이루마 역)로 재직하는 법원이 배경이다.
이치케이는 1의 이치 형사법원의 케이를 따서 만든 것이고, 까마귀는 판사가 입는 법복 색깔에서 연상된 느낌인데, 드라마상에서 그 어원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승진'해서 법관들의 인사권을 좌우하는 법원행정처장이 목표인 사까마 판사(쿠로키 하루)가 "건수"가 지체되어 있는 형사1부에 부임하며 드라마는 시작한다.
키무라 타쿠야와 마츠 타카코가 열연했던 Hero(2001년)는 검사실을 배경으로 했는데 이번엔 판사실을 다룬다. 우리나라 사법체계가 일본 것을 그대로 모방해서 이루어진 탓에 우리 나라가 최근 문제 삼고 있는 검찰개혁이나 검판 유착의 문제들을 이 드라마에서도 제대로 볼 수 있다.
판사나 검사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개별적인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통솔하는 자리는 피라미드구조로 구성될 수 밖에 없고 보통의 사람들은 대부분 출퇴근이 용이한 직장을 근거리에 두고 소비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도시에 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기에 초임판사나 검사는 그들의 인사권을 좌지우지하는 상급자에게 복종하거나 아부하게 된다. 그런 까닭에 국민들에게 선출되지도 않았으나 단지 시험 점수를 잘 봐서 판사나 검사가 된 이들은 자기도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실적을 쌓고 눈치를 잘 보는 구조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시한다. 그들의 죄는 그들끼리 눈감아주고 똑똑한 자식을 둔 이들에겐 대물림의 수단이 된다.
이런 인식을 일반 국민이 다 알고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런 재미있는 드라마를 통해 그 구조를 꿰뚫고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어진다.
당연히 드라마는 이상적으로 그려야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간접 체험하게 되기에 꽤 교육적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도 평균 12.5% 시청률로 꽤 높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912   [이 책은...]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마강래/개마고원) 2019.07.08.  참벗사랑 2019/07/08 209 23
911   [이 책은...] 매스커레이드호텔 (히가시노게이고/현대문학) 2019.07.04.  참벗사랑 2019/07/04 199 23
910   [이 책은...]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수업2 (민은기/사회평론) 2019.07.06.  참벗사랑 2019/07/06 204 23
909   [이 책은...] 처음시작하는 우리교회 독서모임 (조은정/세움북스) 2020.11.03.  참벗사랑 2020/11/03 203 23
908   [이 책은...] 종교개혁이 알고 싶다 (조현진/넥서스) 2019.10.09.  참벗사랑 2019/10/09 206 23
907   [이 책은...] 난생처음한번들어보는 클래식수업5 (민은기/사회평론) 2021.04.27.  참벗사랑 2021/04/27 191 23
906   [이 책은...] 믿음을 말하다 (김효남/세움북스) 2021.04.24.  참벗사랑 2021/04/24 224 23
905   [이 책은...] 서른의 반격 (손원평/은행나무) 2022.01.29.  참벗사랑 2022/01/29 125 23
904   [이 책은...] 지리의 힘2 (팀마샬/사이) 2022.05.13.  참벗사랑 2022/05/13 115 23
903   [이 책은...] 난생처음한번들어보는 클래식수업6 (민은기/사회평론) 2022.07.15.  참벗사랑 2022/07/15 99 23
902   [이 책은...] 작별인사 (김영하/복복서가) 2022.06.21.  참벗사랑 2022/06/21 107 23
901   [이 책은...] 난생처음한번공부하는 미술이야기7 (양정무/사회평론) 2022.09.08.  참벗사랑 2022/09/08 95 23
900   [이 책은...] 침대에서 읽는 과학 (이종호/북카라반) 2020.06.26.  참벗사랑 2020/06/26 190 24
899   [이 책은...] 두 번 읽는 손자병법 (노병천/세종서적) 2020.03.04.  참벗사랑 2020/03/04 202 24
898   [이 책은...]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20.11.10.  참벗사랑 2020/11/10 202 24
897   [이 책은...] 조국의 시간 (조국/한길사) 2021.06.08.  참벗사랑 2021/06/09 168 24
896   [TV에 대해] アンナチュラル  참벗사랑 2021/06/19 193 24
895   [이 책은...]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게이고/현대문학) 2021.08.23.  참벗사랑 2021/08/23 165 24
894   [이 책은...] 타인의 집 (손원평/창비) 2022.02.21.  참벗사랑 2022/02/21 116 24
893   [이 책은...] 교회에서 사라진 질문을 찾아요 (김형국/이미아직) 2022.05.08.  참벗사랑 2022/05/08 126 24
892   [이 책은...]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문학동네) 2022.07.02.  참벗사랑 2022/07/02 103 24
891   [이 책은...] 초파리 돌보기 외 (임솔아 외/문학동네) 2022.06.23.  참벗사랑 2022/06/23 103 24
890   [이 책은...] 의사마누라의 1인칭 병의원절세시크릿 (하선영/지식과감성) 2022.07.21.  참벗사랑 2022/07/21 137 24
889   [이 책은...] 숙명 (히가시노게이고/소미미디어) 2020.09.17.  참벗사랑 2020/09/17 195 25
888   [이 책은...] 세계화의 단서들 (송병건/아트북스) 2020.06.07.  참벗사랑 2020/06/08 204 25
887   [이 책은...] 열두 지파 탐사 여행 (이요엘/in크리스토) 2019.05.27.  참벗사랑 2019/05/27 307 25
886   [이 책은...] 그 순간 그 문장이 떠올랐다 (강준만/개마고원) 2019.12.02.  참벗사랑 2019/12/02 194 25
885   [이 책은...]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 (김세원/인물과사상사) 2019.11.04.  참벗사랑 2019/11/04 171 25
884   [이 책은...]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박정호/더퀘스트) 2021.02.10.  참벗사랑 2021/02/10 213 25
883   [이 책은...]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1 (유재덕/브니엘) 2021.05.13.  참벗사랑 2021/05/13 161 25
882   [이 책은...] 프리즘 (손원평/은행나무) 2022.02.19.  참벗사랑 2022/02/19 128 25
881   [이 책은...]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김혼비/민음사) 2022.03.25.  참벗사랑 2022/03/25 114 25
880   [이 책은...] 그림의 힘 (김선현/에이트포인트) 2020.10.24.  참벗사랑 2020/10/24 209 26
879   [이 책은...] 스킨인더게임 (나심니콜라스탈레브/비즈니스북스) 2020.04.15.  참벗사랑 2020/04/16 214 26
878   [이 책은...] 역사의 쓸모 (최태성/다산북스) 2019.11.21.  참벗사랑 2019/11/21 178 26
877   [이 책은...] 비혼주의자 마리아 (안정혜/IVP) 2019.11.08.  참벗사랑 2019/11/08 173 26
876   [이 책은...] 적과 흑 (스탕달/푸른숲주니어) 2020.12.04.  참벗사랑 2020/12/04 200 26
875   [TV에 대해] インフルエンス  참벗사랑 2021/06/16 175 26
874   [이 책은...] 거의 모든 IT의 역사 (정지훈/메디치) 2021.09.10.  참벗사랑 2021/09/10 154 26
873   [이 책은...]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구로카와유지/글항아리) 2022.03.17.  참벗사랑 2022/03/17 115 26

[1][2][3] 4 [5]..[26] [다음 5개]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