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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8-06-18 17:28:31, Hit : 1508, Vote : 91) 
 바보들의 심리학 (옌스 푀르스터/웅진지식하우스) 2008.06.18.

독일학자의 책을 이렇게 세련된 번역서로 읽은 기억이 있었던가?
책의 원저자를 기억하지 번역가를 기억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은 그 딱딱한 문체의 독일어를 이토록 술술 읽히게 순화시킨 전문번역가의 공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독일어 원저는 "서랍 속에 갇힌 생각"이란 제목으로 2007년에 출간되어 독일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대학에서 대부분의 연구를 미국 대학 교수들에게 의존한 관계로 사실 독일, 프랑스 등의 학자들에 대해서는 알게 모르게 편견이 있었나보다. 물론 몇년전에 독일 경제학자들의 책을 읽고 그 편견이 많이 깨지긴 했으나 아무래도 자주 접하는 책들은 아니라서 이 책을 단숨에 읽고 나니 저자가 의도한 "편견깨기"가 실전에 응용되는 느낌이다.

저자는 65년생. 대학교수이면서 샹송가수다(^^). 그래서 그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편견을 더 자주 목격하며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같다. 물론 책 서두에 어린 시절 그에게 "편견"이란 단어를 각인 시킨 헤어진 친구 게르노트와의 일화는 이 300여 페이지의 부담스러운 책을 단번에 읽게 한 원동력이었다.

편견이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공동체 내에서 형성된 고정관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여러 가지 사례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이 태어난 국가, 지역, 종교, 학교 등등의 변수로 고정관념을 가진다. 그런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나름의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솔직히 이 사람의 생활과 삶 속에서 찾아낸 소재를 밝히려는 연구노력이 가상하고 부럽기까지 하다. (어쩜 그런 점에서 나 역시 학자적인 기질이 없지는 않다^^)

또 한 가지 그가 받는 FAQ(자주 묻는 질문)를 떠올리면 진짜 그는 동성애자일까?^^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753   [이 책은...] 국화와 칼 (루스베네딕트/을유문화사) 2008.04.20.  참벗사랑 2008/04/20 1411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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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이 책은...] 경제학콘서트 2 (팀하포드/웅진지식하우스) 2008.04.26.  참벗사랑 2008/04/26 1451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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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이 책은...] 아웃사이더 콤플렉스 (강준만/개마고원) 2008.06.07.  참벗사랑 2008/06/07 1576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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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이 책은...] 회계학콘서트 (하야시 아츠무/한국경제신문) 2008.06.16.  참벗사랑 2008/06/16 1665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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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이 책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리더스북) 2008.08.25.  참벗사랑 2008/08/25 1355 96
728   [이 책은...] 명화와 함께 읽는 탈무드 (마빈토케이어/풀잎문학) 2008.09.03.  참벗사랑 2008/09/03 1414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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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이 책은...] 고우영 일지매 (고우영/애니북스) 2008.09.08.  참벗사랑 2008/09/10 1416 92
725   [이 책은...] 설득의 심리학2 (로버트치알디니 외/21세기북스) 2008.09.10.  참벗사랑 2008/09/10 1553 85
724   [이 책은...] 시시콜콜 사이언스북 (믹 오헤어 엮음/이마고) 2008.09.13.  참벗사랑 2008/09/13 1264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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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이 책은...] 지식 e 3 (EBS지식채널e/북하우스) 2008.10.08.  참벗사랑 2008/10/08 2090 85
720   [이 책은...] 삼국지강의 (이중톈/김영사) 2008.10.16.  참벗사랑 2008/10/16 1437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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