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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22-08-05 21:11:55, Hit : 57, Vote : 5
 예배다운 예배 (김효남/다함) 2022.08.05.

작년 봄 저자가 쓴 책에 좀 찔리는 지적을 했다. 아무래도 편한 사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비판일 수도 있지만, 비판을 받는 당사자로서는 결코 달 수 없는 지적이다.
다시 새로운 책을 쓴 저자가 이 책을 보내줬다. 사실 부담스러웠다. 내가 읽으면 분명 객관적인 감상평을 쓸 거란 것을 감안했을텐데...이걸 언제 읽지...여름철 독서로 피서를 계획하며 주문한 책이 잔뜩 배송되어 왔는데...

책을 펼쳤다. 이번엔 "예배"에 대한 내용이다.
엄매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닌 나는 통상 모태신자로 불린다. 모태에서부터 신자일 수 없는데도 교회내에서나 교회밖에서 그렇게 불려지지만 그건 틀린 말이다. 믿음은 엄마나 아빠로부터 유전되는 DNA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어머니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으니 내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신앙은 1대1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정통적인 신학적 결론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체험이 없으면 진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태신자 중 상당수는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며 교회를 떠난다.
세상과 벗하다가 교회에 출석중인 가족 친지 때문에 결혼식은 교회에서 치르고 배우자도 지금은 믿지 않지만 결혼후에는 적어도 교회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서약하는 이들과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떠니지만 결혼 후에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비율은 많지 않다.

개인적인 체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나 이삭의 아들 야곱이 각자의 하나님을 만나는 경우처럼 독특하다. 그래서 그런 독특한 체험을 한 이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예배의 의미를 스스로 깨닫는다.
죄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어떻게 기쁘시게 할까 생각하며 스스로 예배하는 삶을 구현하려고 애쓴다.

시무장로로서 한달에 한번 꼴로 주일예배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내가 기도한 내용을 녹음해 두지는 않지만 만 4년 여 매달 기도한 내용을 떠올려보면 예배자로 합당한 상태로 이 예배에 참여하는가를 늘 언급한다. 나 자신부터 이 날 예배에 참여하기전 잘못한 것이 없는가 돌아보고 회개한다. 죄인으로서 거룩한 예배에 참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교인들은 일주일에 한번 치러지는 주일예배만으로 의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많은 신자들이 기업과 정부와 국회에 입성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회가 안 변하는 것은 예배자가 많지 않다는 증거 아닌가.
예전에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던 어느 목사님은 각계 각층에 기독교인이 진출해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감했다. 그러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런 외침을 하며 많은 추종자를 양성했던 그 설교자가  말씀과 달리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끄러운 행위를 일삼다가 추락한 일이 있었다. 세상은 그 목회자 뿐 아니라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그를 따랐던 많은 신자들이 실망했다. 말씀은 거룩하게 하지만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설교자가 많다. 그래서 목회자는 위선자란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되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 하나님과 동일시할 수 있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저자는 전작과 달리 술술 읽히듯 글을 썼다. 사실 그의 설교를 직접 경청한 적은 없지만 설교하듯이 구술된 표현이라 한편의 설교를 듣는 듯했다. 그만큼 잘 썼다는 뜻이다.

전작을 지적하며 과연 어떤 독자를 상정했는가라고 했었는데, 이번엔 대중적인 독자를 고려했다고 평할 수 있겠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진짜로 "예배"에 대해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대중서가 되기를 바란다.
초신자들보다는 오히려 오랜 신앙의 연륜이 있는 이들과 돌려보고 독서토론회를 가지는 도구로 사용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평하면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고 옆구리 찔러 인사받는 느낌일 수 있어서 좀 싸한 지적을 한다면^^
음....
나라면
"예배다운 예배"란 제목보다는
"당신은 지난 주일 예배를 제대로 드렸습니까?"
라고 도발적인 제목을 정했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앞에 언급한 대로  말씀을 대언하는 자로서 말씀대로 삶을 살아가는 모범자로 성도들에게 인정받는 목회자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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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말하다 (김효남/세움북스) 2021.04.24.

동네 살던 꼬마가 어느새 목사가 되어 나타났다.
신학을 한다고 하던 시절 한참 신앙에 관한 토론을 했던 기억이 나긴 났지만, 어린 시절 함께 어울려 놀던 모습만 추억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는 그 얼굴이 이런 책을 쓴 저자로 등장하니 좀 낯설다.
책을 건네 준 장로님은 저자의 삼촌이다. 책을 읽고 추천할만하다고 전해주시긴 했지만, 쉽게 손을 대지 못한 것은 앞서 언급한 나와의 관계 때문일 지 모르겠다.(^^)
얼마전에 서울에서 교회를 세웠다.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개척교회 목사로 살고 있는 저자는 개혁주의 신앙을 표방하는 건전한 목사다. 어쩜 나랑 여러 면에서 통하는 부분이 있는 젊은 목사다. 그렇지만 내 감상평의 주 목적은 이 글을 읽는 불특정한 이로 하여금 내가 소개한 책을 선택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게 하는데 있기 때문에 좀 냉철함을 이해하기 바란다(^^)

먼저 이 책은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가 불명확하다. 일반 독자가 대상이라면 좀더 쉽게 써야 하는데 조금은 논문을 읽는 듯한 부분이 있어서다. 읽으면서 퍽 공감하여 따로 인용하고픈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있는데, 그런 게 많아야 일반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저자가 알고 있는 것을 알리려는 노력이 강하다보니 좀 길어지는 느김이 든다.
추천사로 목사님들 교수님들을 책 앞에 세운 출판사의 의도는 아무래도 저자가 신참(^^)이라 유명인들의 추천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서게 하려는 것이겠지만, 더더욱 일반 교인이 선택하기 어렵게 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젊은 세대답게 정공법으로 나갔어야 하는데....

믿음을 정의한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보인다. 기독교인은 신앙인으로서 같은 믿음의 대상을 바라본다. 예수님이다. 그런데 그 믿음이 한 문장으로 정의될까? 믿음을 정의하는 순간 또 하나의 우상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신앙인 각자의 믿음의 정의가 옳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 써지는 순간 의도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믿음에 대해 던지는 질문은 좋다. 같은 교회에서 같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같은 성경을 읽고 자랐어도 각자의 삶에서 경험한 믿음은 다양하다. 그래서 나누기에 좋다. 이 책에서 실천적 질문을 매 챕터마다 덧붙인 것은 의미로운 시도다. 독서토론회에서나 교육시간을 통해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좀더 대중적인 책을 써서 일반인들이 신앙에, 교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는 저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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