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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1-02-02 22:16:19, Hit : 1027, Vote : 71) 
 2011 이상문학상작품집 (공지영 외/문학사상) 2011.02.02.

연례행사가 된 2011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읽기.
올해는 좀 빨리 발견해 단번에 읽어버렸는데 솔직하게는 대상작으로 선정된 공지영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보다는 무명작가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이 더 흥미로왔다. 다만 작품을 다 읽고서도 대상작으로 선정할 만한 충분한 이유를 발견할 수는 없었기에 기라성같은 심사위원들의 선택에 이의를 걸 수는 없겠다. 하지만 이 시대 유명작가 공지영에게 대상이란 영예를 준 것에 대해서 공감하기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떨칠 수 없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여가활동이 아니다.
허구지만 소설읽기를 통해서 작가의 시대정신과 작가가 바라보는 시대상을 읽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독자로서의 세계관과 사회의식을 더 정교하게 할 수 있는 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상문학상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좀더 좋은 작품들이 추천되어 경쟁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여러 작품 속에서 밥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목사에 대한 세간의 시각을 볼 수 있다. 일반인들도 성경을 읽는다는 점이 나쁘지 않지만 워낙 타락하는 목회자들이 많은 시대다보니 이런 작품들로 인해 기독교가 폄하되는 일이 많음도 부인할 수 없다.
중풍으로 고생한 선친과 함께 한 탓에 작품 속에 중풍을 앓은 이가 등장하면 남의 일 같지 않다. 어쩜 그래서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에 독자로서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주인공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노인'으로 설정하고 무시하는 태도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설 바로 전날 경찰서지구대에서 조사받다가 어머니를 찔러 죽이는 패륜이 벌어지는 이 시대에 소설 속 화자와 같은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특별나게 보이지도 않지만 우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작가들의 시각이 글로 표현되는 소설. 그래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473   [이 책은...]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오쿠시 아유미/도서출판 예문) 2011.04.04.  참벗사랑 2011/04/04 940 84
472   [이 책은...] 고종 캐딜락을 타다 (전영선/인물과사상사) 2011.05.12.  참벗사랑 2011/05/12 944 81
471   [이 책은...] 프리라이더 대한민국 세금의 비밀편 (선대인/더팩트) 2011.05.09.  참벗사랑 2011/05/10 950 80
470   [이 책은...] 서울대 명품 강의 (김광억 외/글항아리) 2011.04.07.  참벗사랑 2011/04/07 959 75
469   [이 책은...] 세상을 가지고 노는 힘, 유머力 (최규상/북카라반) 2010.03.07.  참벗사랑 2010/03/07 961 64
468   [이 책은...]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밝은세상) 2011.01.23.  참벗사랑 2011/01/23 963 63
467   [이 책은...] 웃음의 과학 (이윤석/사이언스북스) 2011.03.13.  참벗사랑 2011/03/13 967 81
466   [이 책은...]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조국/21세기북스) 2011.02.14.  참벗사랑 2011/02/14 980 65
465   [이 책은...] 완벽한 가격 (엘렌러펠셀/랜덤하우스) 2011.05.11.  참벗사랑 2011/05/11 983 84
464   [이 책은...]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손호철/해피스토리) 2010.03.06.  참벗사랑 2010/03/06 1000 69
463   [이 책은...] 미국사 산책6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1.01.22.  참벗사랑 2011/01/22 1006 60
462   [이 책은...] 프랜차이즈 히어로 (이철우/소담출판사) 2010.04.07.  참벗사랑 2010/04/07 1027 64
  [이 책은...] 2011 이상문학상작품집 (공지영 외/문학사상) 2011.02.02.  참벗사랑 2011/02/02 1027 71
460   [이 책은...] 운명이다 (노무현재단,유시민/돌베개) 2010.07.21.  참벗사랑 2010/07/21 1029 75
459   [이 책은...] 불편해도 괜찮아 (김두식/창비) 2010.07.22.  참벗사랑 2010/07/22 1033 80
458   [이 책은...]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사회비평) 2010.02.20.  참벗사랑 2010/02/20 1040 71
457   [이 책은...] 미국사 산책 1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0.06.14.  참벗사랑 2010/06/14 1040 81
456   [이 책은...] 보노보 찬가 (조국/생각의나무) 2010.02.24.  참벗사랑 2010/02/24 1041 65
455   [이 책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노회찬 외/한겨레출판) 2011.02.03.  참벗사랑 2011/02/03 1041 78
454   [이 책은...] 환율천재가 된 홍대리 (윤채현,김원자/다산라이프) 2011.06.30.  참벗사랑 2011/06/30 1047 150
453   [이 책은...] 사람을 움직이는 설득력 (서기원/현대미디어) 2010.06.21.  참벗사랑 2010/06/21 1048 61
452   [이 책은...] 아침미술관 (이명옥/21세기북스) 2010.01.17.  참벗사랑 2010/01/17 1054 72
451   [이 책은...] 마지막 휴양지 (인노첸티 그림, 존패트릭루이스 글/비룡소) 2010.04.09.  참벗사랑 2010/04/09 1056 59
450   [이 책은...] 생각의 좌표 (홍세화/한겨레출판) 2010.02.02.  참벗사랑 2010/02/02 1063 60
449   [이 책은...] 성공과 좌절 (노무현/학고재) 2009.10.16.  참벗사랑 2009/10/17 1066 73
448   [이 책은...] 맞수기업열전 (정혁준/에쎄) 2010.02.22.  참벗사랑 2010/02/22 1068 61
447   [이 책은...]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김두식/홍성사) 2010.02.08.  참벗사랑 2010/02/08 1081 76
446   [이 책은...] 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김진/위즈덤로드) 2010.02.03.  참벗사랑 2010/02/03 1084 84
445   [이 책은...]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문학동네) 2010.07.20.  참벗사랑 2010/07/20 1085 79
444   [참벗뉴스] 브런치와 속담 하나  참벗사랑 2009/01/06 1086 88
443   [이 책은...] 3분 고전 (박재희/작은씨앗) 2011.04.13.  참벗사랑 2011/04/13 1087 94
442   [이 책은...] 언젠가 떠날 너에게 런던을 속삭여 줄게 (정혜윤/푸른숲) 2009.10.17.  참벗사랑 2009/10/17 1097 78
441   [이 책은...]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이기섭/아름다운사람들) 2010.01.23.  참벗사랑 2010/01/23 1098 60
440   [이 책은...]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열림원) 2010.06.15.  참벗사랑 2010/06/15 1103 65
439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김영사) 2010.07.19.  참벗사랑 2010/07/19 1108 81
438   [이 책은...] 생활법률상식사전 (김용군/위즈덤하우스) 2010.06.26.  참벗사랑 2010/06/26 1114 82
437   [이 책은...] 하나님의 국가대표 (이영무/두란노) 2010.07.18.  참벗사랑 2010/07/18 1117 89
436   [이 책은...] 탕자 이야기 (존맥아더/위즈덤로드) 2011.01.04.  참벗사랑 2011/01/04 1121 66
435   [이 책은...] 경영학콘서트 (장영재/비즈니스북스) 2010.04.11.  참벗사랑 2010/04/11 1123 83
434   [이 책은...] 슈퍼괴짜경제학 (스티븐 레빗 외/웅진지식하우스) 2010.07.08.  참벗사랑 2010/07/08 1131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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