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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3-04-04 20:35:53, Hit : 735, Vote : 60) 
 회계사가 말하는 회계사 (부키) 2013.04.04.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yes24에서 찾았지만 없었다. 바쁜 시즌 중이어서 어차피 읽을 시간도 없어서 기다리다 주문했다.
회계사 독자가 회계사들이 쓴 회계사 이야기에 대해 감상평을 쓴다는 게 좀 쑥스럽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세계는 밖에서 볼 때와는 달리 세분화되어 있다.
의대 6년을 졸업하고 의사국가고시를 합격하면 '의사'란 자격증을 받고 의사로서 활동할 수 있지만 자기가 연구하지 않은 분야의 전문의로서의 수준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젊은 회계사들이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회계전문가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부분을 읽을 때면 부러움마저 든다.
회계사 초년병 시절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 마저 받으면서 성장한 그들이라 당당히 소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지만
그들이 걸은 세계와 나의 길이 참 다름을 느껴서가 아닐까.

회계사가 무언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 대학생이라면 이 책이 큰 동인이 될 수 있겠다.
내 홈피에서도 소개하고 있지만 공인회계사가 된다는 것은 여러모로 혜택이 있다. 젊은 나이에 그렇게 다양한 회사들을 두루 다니며 회사의 귀한 고급정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겠는가.
회계사 본연의 업무만 파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정보와 기회를 통해 관련 직종으로 이직해서 또다른 삶을 개척해 사는 회계사들도 많다.

그래서 경영학과 계통에 진학했거나 공부하고 있는 이들로 마케팅이나 인사조직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재무관리의 한 분야기도 하면서 '기업의 언어'라고 하는 '회계'에 뜻을 품고 회계사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저자 중 누군가 말했지만, 매일 병든 환자만 만나는 의사나, 범죄자를 만나는 변호사보다는 겉으로는 멀쩡한 기업인을 만나는 회계사가 '겉으로는'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가 하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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