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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8-02-02 16:48:18, Hit : 1794, Vote : 90) 
 매직경제학 (오영수/사계절) 2008.02.02.

'무슨무슨 경제학' 책을 많이 읽었지만 그런 책은 딱딱한 교과서적인 경제원론을 실생활에 적용할 이론으로 쉽게 풀이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좀더 대중적으로 읽히는 것에 만족하고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일조한다.
이 책은 현직 경제학교수가 썼다. 책을 너무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었다. 그것도 80년대 경제학원론을 배울 때의 교재 순서와 비슷한 순서로 이렇게 쉽게 쓸 수 있는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어질만큼 재미있게 말이다. 저자가 중고등학교의 경제학교과서를 집필한 경력이  있는 분이란 것을 책을 다 읽고 나서 프로필에서 발견했다. 온화한 미소로 삽입된 저자의 사진을 보며 자기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중간에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를 넣은 것도 책을 읽는 재미에 일조했다. 나이 여든의 이모님께 큰 소리로 그 에피소드 몇 가지를 읽어드렸더니 박장대소하신다. 강의시간에 이런 양념을 뿌려준다면 수강생들이 어찌 잠이 오겠으며 어찌 공부에 등한히 하겠는가. 물론 저자 직강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란 것은 진실이지만(^^)
GNP가 국가경제의 척도였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었는데 우리나라도 공식적으로 GDP를 중심지표로 쓰고 있다는 점도 새삼 알았다.
고등학교 시절 '정치경제'과목으로 처음 접한 미시, 거시 경제이론들을 새삼 머리 속에 떠올려지는 독서경험의 시간이었다.
함께 한 구절 나눠보려고 접어둔 페이지를 옮긴다.
" 토지의 희소성을 이야기하다 보니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군요. 미국의 텍사스 주 바로 위에는 인구 350만 명의 오클라호마 주가 있습니다. '트위스터'라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회오리바람이 자주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지역입니다. 이 오클라호마 주의 주립대학에서 직영하는 호텔이 수너 호텔이고 이 대학의 미식축구팀 애칭이 또 '더 수너스'입니다. '수너'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혹시 짐작이 가십니까? 그것은 바로 '먼저 오는 사람(sooner)'이라는 뜻입니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절, 곳곳에 지천으로 널려 있던 땅은 곧 '수너'가 임자였습니다. 실제로 서부 개척 당시에는 주민들의 이주를 촉진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주어진 시간에 말을 타고 다니면서 말뚝 꽂은 지역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그런 이벤트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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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이 책은...]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부흥과개혁사) 2007.12.23.  참벗사랑 2007/12/23 1627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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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이 책은...] 로드 the road (코맥 매카시/문학동네) 2008.09.18.  참벗사랑 2008/09/18 1531 77
320   [이 책은...] 레드 로드 (손호철/이매진) 2009.11.04.  참벗사랑 2009/11/04 1159 77
319   [이 책은...] 레 미제라블 1 (빅토르위고/민음사) 2013.02.15.  참벗사랑 2013/02/15 596 43
318   [이 책은...] 런치타임경제학 (스티븐렌즈버그/바다출판사) 2005.07.05.  참벗사랑 2005/07/05 1769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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