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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1-10-25 14:33:31, Hit : 714, Vote : 78)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리더스북) 2011.10.25.

박경철의 책을 몇 권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 안철수와 함께 한 청춘콘서트가 끝나는 시점에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자의에 의해서 그만두었다는 스스로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정황상 잘린 게 아니냐는 KBS라디오방송 출연 중단 해프닝도 그런 관심 속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난 의사였다가 주식 관련 책을 내고 본업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경제 관련 강의에 나서는 그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삶의 롤모델이라거나 존경까지는 가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청춘 세대에게 바치는 그의 독백이자 조언을 담았다.
그 가운데 그가 왜 의사이면서 경제에 관련된 일을 하는지 써놓았다.
대학 입학 전부터 법학 등 인문계열에 관심이 많았지만 현실적인 이유에서 의대로 진학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대를 다니면서도 경제학에 눈을 뜨게 되고 계속해서 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 비록 학위가 이과계통이라서 전문가란 소리를 스스로 하지 않지만 졸업장만 있을 뿐 전혀 전문가이지도 않은 전문가들이 득세하는 현실을 볼 때 그 정도의 소양을 갖춘 박경철이야 말로 경제전문가라 칭할 수 있겠다.

내가 대상인 책이 아니라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그가 쉽게 설명하는 책의 내용은 이 시대 20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알짜만 가득하다. 기억에 남는 글은 346페이지에 있다.
"때문에 우리가 일시적 성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영향력은 반드시 선한 방향으로 행사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선한 영향력의 정의는 무엇일까? 단지 타인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선량함의 근원에는 두가지 핵심기제가 작용하는데, 하나는  sympathy(동정심)이고 다른 하나는  empathy(공감력)이다."
이 글 뒤에 서술된 내용이 확 들어왔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정말로 empath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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