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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1-09-05 14:06:55, Hit : 804, Vote : 125) 
 쿨cool하게 사과하라 (김호,정재승/어크로스) 2011.09.05.

이 책을 사고 한참 지나서 오늘 단숨에 읽었다.
공교롭게도 오늘(9/5)짜 인터넷기사 1순위는 강호동이 세무조사결과를 인정하며 추징세액 수억원을 납부하겠다는 사과기사였다.
강호동이 직접 세금계산을 했을 리 없고 소속사와 관련 세무대리인이 한 행위에 대해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을 거란 생각은 든다. 강호동 소속사에서 이 책을 읽었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저자들이 추천한 사과의 타이밍은 아주 적절히 한 것으로 본다. 국세청의 추징뉴스도 오늘 아침에야 나타났으니 뭐 서로 전략을 짠 후에 시기를 맞췄다는 개연성은 분명하지만 그게 의외로 효과적이란 것이 이 책의 연구결과물이기도 하다.
대중들이 잘못을 인정하는 스타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기에 이미 벌어진 일 시기를 놓쳐서 사과를 해도 사과가 아닌 그런 잘못을 저지를 그들이 아니지 않는가.

사과는 정말 큰 무기다. 그래서 기업들이 '의도적인' 사과행위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SNS시대에 대중은 멍청한 군중이 아니다. 그래서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그 사과를 판단한다.
유교문화권에서 자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인정하기를 주저하고 사과하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책을 읽든 안 읽든 우린 안다.
진정한 사과는 상대의 분을 누그러뜨리고 용서란 행위로 연결되는 유일한 무기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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