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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6-01-26 23:05:04, Hit : 2030, Vote : 75)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김우현/규장) 2006.01.26.

출판된 지 1년이 넘긴 책을 이제야 읽었다.
열흘 전 크리스챤이라면 거의 다 알았을법한 동영상을 겨우 보고 감격했었기에. (물론 훨씬 많은 크리스챤이 나보다 늦게 보거나 아직도 못 보고 있지만^^)

동영상의 감동이
책으로는 어떨까 해서 읽었다.
동영상에 촬영, 편집에 나레이션자료까지 다 만든 작가의 글은
영상에 다 담지 못한 부분과 영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자신의 생활과
또 후일담을 담고 있어서 또 달랐다.
그리고 그 감동은 내 뺨을 적시는 눈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그는 이 동영상을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어떤 시리즈물을 위해 편집했었다고 고백한다.
그 동영상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이런 류의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말이다.
그런데 결국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그냥 인터넷사이트 한 귀퉁이에 누구나 볼 수 있게 마련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타고 방문해서 보고 또 보고, 퍼가고, 알려주고...

난 그 동영상을 보면서
30년간이나 그 외로운 사역을 하신 그 할아버지를
하나님께서 참 기억하시고 만드셨구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후일담과 또 이은 다른 동영상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 분의 독특한 삶의 방식은
가족들을 힘들게 한 것이 사실이고
사실 아들들조차도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들들이 작가가 만든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확인하며 얼마나 울었다는지...

할아버지의 증언 속에서도 약간은 느낄 수 있었다.
사명은 각자에게...
누가 말릴 수 있는가..

정말 작가가 확언한 것처럼 그 분은 진정한 자유인이셨다.

비록 남들이 욕하고 비웃어도
버스기사가 밀쳐서 굴러떨어져 다리를 다쳤어도
용서하고 손해배상도 안 받고
목발을 짚고 다시 사람들이 욕하는 지하철에서 외치고
힘든 두 다리를 이끌고 계단을 올라가 지상으로 나와 맨 먼저 한 일이
구걸하는 걸인의 동전통에 돈을 넣어주는...

이런 분이 세상에 살고 계셨고
30년간이나 행하셨고
하나님 품에 안기셨다.

왜 나는 이 짧은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멈춰지지 않는걸까.

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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