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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6-08-10 01:31:39, Hit : 2028, Vote : 96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하서) 2006.08.10.

난 책을 읽고 나면 맨 뒷장에 싸인과 함께 날짜를 적는다.
내가 감명깊게 읽었거나 꼭 권하고 싶어서거나 혹은 요청하는 이가 있을 때 건내준 책을 펴 보시면 아마 확인할 수 있으리라..
오늘 "죄와벌"을 내 생애 두 번째로 읽고나서 덧붙여 이렇게 썼다.

          1984년 12월 어느 날 처음 읽고 충격에 빠졌던 책. 죄와벌.
          22년이 가까워오는 세월이 지나 다시 재미있게 읽으며 물어본다.
          이 책의 가치가 어떠했는가?
          달라졌는가?
          무엇을 보았는가?

          이 세상에는 성경을 읽은 자와 안 읽은 자, 그리고 "죄와벌"을 읽은 자와 안 읽은 자가 있다.

라스콜리니코프.
난 그의 이름을 22년동안 잊지 않고 지냈다.

22년전에 난 소냐에 주목하지 않았다.
라스콜리니코프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당당한 주인공인데 당시 내 눈엔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없었다면 그가 있을 수 없는데도 말이다.
당시 고3.
끼니를 거르는 가난을 경험하지는 않았어도 빈자의 그늘에서 살았던 소년 참벗에게는
23세의 대학 중퇴자 라스콜리니코프의 사상과 등장인물들의 성격묘사와 대화가 더 가치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좋아하게 된 것도 라스콜리니코프때문이 아니었겠는가?

이제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일부러 읽을 현자를 발견하기 어려운 시대에
왜 내가 그렇게 도스토예프스키를 옹호하고 열변을 토했던가 다시금 반추해본다.
그리고 첫 미팅때 나의 고전예찬론에 또박또박 반박했던 동덕여대 의류학과 서점집 딸이 어렴풋이 떠올라서 빙그레 웃음지어본다. (짧은 독서 감상평에 넣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이 문장을 여기 쓰는 내가 재밌다^^)

               이 세상에는 성경을 읽은 자와 안 읽은 자, 그리고 "죄와벌"을 읽은 자와 안 읽은 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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