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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2-07-20 19:51:26, Hit : 543, Vote : 42)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김영사) 2012.07.20.

안철수가 이번 주 중에 책을 발간한다는 뉴스를 며칠전에 읽었었다.
과연 대선출마선언을 하느냐에 초미의 관심을 끄는 화제의 인물 안철수가 아닌가.
그런데 난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주식 100주를 엊그제 처분했다. 겨우 2%의 수익을 남긴 채 말이다(^^)
이 책이 발간된 19일 밤 주문해서 20일 저녁에 받자마자 1시간 반에 걸쳐 다 읽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 감상평을 쓰기 위해 홈피에 접속했다가
작년 11월 1일에 썼던 감상평(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을 읽어보니 당시 주가가 5만원대라고 쓴 것이 눈에 띄였다. 그 때 사서 그냥 두고 있었다면 100%가 넘는 수익을 올렸을텐데...(^^)

이 책을 사실상의 대선출마선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책을 중반부까지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렇게 하겠다는 글 아닌가.(^^)
그런데 왜 안철수는 직접 이 책을 서술하지 않고 제정임 교수를 통해 대담집 형식으로 출판했을까.
내용상으로는 제갈량의 출사표에 버금가는 건데 말이다.
하지만 안철수는 정치 경험없다는 세간의 비평에 대해 행간을 통해 말하는 듯하다.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시면 전 이렇게 하겠습니다라는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른 출발을 하면서 사실상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의 대선공약집을 돈 주고 사게 하는 고도의 셈(^^)이 숨어있다고까지 했다만,
돈에 아쉬울 것이 없는 안철수가 그런 얄팍한 꼼수를 쓸 리는 없지 않겠는가.

안철수는 우리 나라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
읽으려고 대기중인  강준만의 '안철수의 힘'에서도 그런 시각이 비친다. (곧 이 책을 읽으면 감상평을 올릴테니 기대하기 바람^^)

난 이 책을 먼저 발간해서 그를 정치권으로 떠밀고 있는 국민의 여론의 반응을 살피는 그의 조심성이 마음에 든다.
그가 굳이 더러운 정치판에 발을 내딛지 않더라도 잘 먹고 잘 살고 충분히 이름을 날리고 있음에도 자기의 이익이 아닌 국민을 위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해보려고 고뇌하는 것에 더 매력을 느낀다.
그런 국민들이 바로 우리 나라를 한층 업데이트시킬 것이다. 12월 대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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