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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3-10-16 08:32:52, Hit : 522, Vote : 38) 
 대망 1 (야마오카소하치/동서문화사) 2013.10.16.

2년전에 이 책에 도전해보고자 샀었다. 몇페이지 읽다가 너무 긴 일본이름에 질려서 덮어버렸던...그래도 아쉬워서 만화로나마 읽어볼까 했었더...그럼에도 아무 시도도 못했던^^

며칠전 촛불을 켜두고 2층 창가에 앉았다가 책 밑에 깔려 있던 이 책을 꺼내 읽었다. 완독하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냥 시간 떼우기였는데...
이거 점점 재미가 있어지는게 아닌가. 잠깐 읽으려던 생각은 그 날 두어시간을 이 책에 할애할 수 밖에 없었고, 좋아하던 TV프로그램마저 외면하고 저녁마다 이 책을 읽었다.
심지어 어제 축구경기를 하는 가운데서도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원작은 1950년에서 67년까지 연재된 작품이고, 1970년에 우리나라에 번역본이 나왔으니 번역본으로도 43년이 흐른 이 작품이 왜 베스트셀러였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읽으라고 권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두꺼운 삼국지를 네댓번 읽었던 바 있으나 삼국지와는 다른 맛이 이 책에 있는 걸 1권만으로도 깨닫게 된다.
12권세트를 언제 다 읽겠나만은...이 첫 권을 밟으며 긴 장정에 도전할 맛이 생긴다.

첫권만 본다면 이 대망의 주인공은 여자들인 것 같다. 물론 이 책이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주인공이란 것을 사전적으로 알지만 1권에서는 권력자들에 붙어 있는 여자들의 심리와 세상을 보는 지혜가 오히려 부각되는 느낌이다. 대망 12권짜리 대하역사소설에서 여자의 일생을 보게 된다면 여자 독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감상평일까?^^
아무튼 몇달 몇년이 걸릴 지 모르지만 2권으로 향해야겠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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