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egory

  참벗사랑(2004-09-17 00:31:31, Hit : 2593, Vote : 203) 
 형수님은 열아홉

등장인물들은 10대나 좋아할 연기자들이다.
따발총의 정다빈은 귀엽긴 하지만 그렇게 빠질만큼 좋아하지는 않고,
김민희도 너무 도도해보이는 스타일이라서 관심없다.
그러니 잘 생긴 김재원이나 연기자로 변신한 윤계상의 연기가 아주 뛰어나다고
해도 뻔한 결말이 보이는 그런 류라서 평점을 많이 줄 수 없는 드라마인데.....
근데
왜 흡입되고 있는거지?^^
아마 기다림에 실망하는 정다빈(유민 역)의 역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극중 윤계상(승재 역)의 테마곡인 듯한 삽입곡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는 역시
감성적인 면이 있는 어울리는 곡이다.
계약약혼(이거 요즘 너무 남발해서 식상할 정도다)을 한 정다빈과 김재원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김재원의 옛 여인.
갈등은 그렇게 또 시작한다.
갈등은 또 오해를 낳고,
오해는 또 쓸 데 없는 오버를 하게 하고...

그래도 난

기다리다 상처받는 역할의 정다빈에게서 친근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행복해지는 사회를 기대한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상상의 캔버스에 그려내는 작가와 연출가의 역량에 좌우하는 바이기에 현실과는 동떨어진다.
그러나 제작진의 의도가 영상소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보는 시청자가 그것이 허구임을 안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의 단면을 보여주는 게 사실이다.
기성세대와 다른 세대가 자라고 있고 20년전이라면 환영받지 못할 대사와 캐릭터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한다.
드라마시청자들이 10대초반부터 4,50대 중년까지 폭넓게 포진하는 가운데 방송국에서 밀어내는 드라마 한 편은 그래서 총보다 무서운 영향력과 파괴력을 과시한다.
왜 젊은 세대가 이런 류에 열광할까.
재밌기 때문이다. 뻔히 보이는 결말임에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보는 데 흥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묘한 PPL전략을 삽입해도 시청자들은 용서를 한다.
(어제 "형수님은 열아홉" 모델하우스 장면과 휴대폰 소품장면은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저의가 눈에 보이는 그래서 방송심의위원들이 시비를 걸까 말까 망설이게끔하는 전략을 썼다)
재미난 드라마...
그러나 미처 생각못한 영향력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미디어교육은 그래서 중요하다.



93   [참벗뉴스] 미국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도..  참벗사랑 2004/12/30 2285 171
92   [참벗뉴스] 장가안가  참벗사랑 2004/11/29 2153 181
91   [TV에 대해] 아직 결혼 못하는 남자  참벗사랑 2020/06/10 319 56
90   [이 책은...] 인물과 사상32 (강준만 외/개마고원) 2004.11.19.  참벗사랑 2004/11/19 2190 183
89   [이 책은...] 인물과 사상31 (김진 외/개마고원) 2004.10.02.  참벗사랑 2004/11/19 2355 192
88   [참벗뉴스] 홍은주, 강준만, 정우량  참벗사랑 2004/11/18 2270 198
87   [TV에 대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벗사랑 2004/11/17 2318 160
86   [이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편..미국역사(이원복/김영사) 2004.11.13.  참벗사랑 2004/11/13 2319 169
85   [이 책은...] 선택의 패러독스(배리슈워츠/웅진닷컴) 2004.11.12.  참벗사랑 2004/11/13 2312 162
84   [이 책은...] 삐딱이로의 초대 (미야모토코우지 외2인/모멘토) 2004.11.11.  참벗사랑 2004/11/11 2470 191
83   [이 책은...] 한눈에 꿰뚫는 세계민족도감 (21세기연구회/이다미디어) 2020.06.17.  참벗사랑 2020/06/17 398 97
82   [이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편..미국인(이원복/김영사) 2004.11.07.  참벗사랑 2004/11/07 2213 180
81   [TV에 대해] 당신 차례입니다  참벗사랑 2020/06/24 294 63
80   [참벗뉴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참벗사랑 2004/10/16 1877 157
79   [이 책은...] 침대에서 읽는 과학 (이종호/북카라반) 2020.06.26.  참벗사랑 2020/06/26 328 76
78   [참벗뉴스] 봄 여름 가을  참벗사랑 2004/10/17 1961 161
77   [참벗뉴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참벗사랑 2004/10/26 1953 154
76   [이 책은...]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3 (손봉석/다산북스) 2008.11.20.  참벗사랑 2008/11/20 1824 156
75   [이 책은...] 스킨인더게임 (나심니콜라스탈레브/비즈니스북스) 2020.04.15.  참벗사랑 2020/04/16 358 97
74   [이 책은...] 아름다운 동행 (김학영/두란노서원) 2004.09.25.  참벗사랑 2004/09/25 2411 157
73   [이 책은...] 난생처음한번들어보는 클래식수업3 바흐 (민은기/사회평론) 2020.07.11.  참벗사랑 2020/07/11 329 90
72   [이 책은...] 디지털의 배신 (이광석/인물과사상사) 2020.08.10.  참벗사랑 2020/08/10 332 82
  [TV에 대해] 형수님은 열아홉  참벗사랑 2004/09/17 2593 203
70   [참벗뉴스] 몇일 뒤에 뉴스에 안 나올까?  참벗사랑 2004/09/01 2143 156
69   [이 책은...] 악의(惡意) (히가시노게이고/현대문학) 2020.01.13.  참벗사랑 2020/01/13 327 76
68   [이 책은...] 책을 읽자!!!!! 한강 (조정래/해냄) 2004.08.26.  참벗사랑 2004/08/26 2292 178
67   [이 책은...] 29인의 드라마작가를 말하다 (신주진/도서출판 밈) 2009.12.14.  참벗사랑 2009/12/14 1792 143
66   [이 책은...] 파리의 열 두 풍경 (조홍식/책과함께) 2016.08.22.  참벗사랑 2016/08/22 517 90
65   [이 책은...] 축구의 사회학(리처드 줄리아노티/현실문화연구) 2005.08.28.  참벗사랑 2005/08/28 1926 138
64   [이 책은...] 인생사용설명서 (김홍신/해냄) 2009.08.03.  참벗사랑 2009/08/03 1491 190
63   [이 책은...]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푸른숲) 2009.08.03.  참벗사랑 2009/08/03 1395 141
62   [이 책은...] 전화의 역사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09.12.07.  참벗사랑 2009/12/07 1326 134
61   [이 책은...] 교양브런치 (강준만/인물과사상사) 2019.01.20.  참벗사랑 2019/01/20 518 116
60   [이 책은...] 대한민국 주먹을 말하다 (조성식/동아일보사) 2009.05.12.  참벗사랑 2009/05/12 1662 196
59   [이 책은...] 삼국지강의2 (이중텐/김영사) 2009.05.12.  참벗사랑 2009/05/12 1417 152
58   [이 책은...] 지중해 (홍수정/책만드는집) 2009.05.08.  참벗사랑 2009/05/08 1442 151
57   [이 책은...] 퍼센트경제학 (구정화/해냄) 2009.05.06.  참벗사랑 2009/05/06 1447 153
56   [이 책은...] 2009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연수 외/문학사상) 2009.05.05.  참벗사랑 2009/05/05 1621 167
55   [이 책은...]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돌베개) 2009.05.04.  참벗사랑 2009/05/04 1752 167
54   [이 책은...] 2019 이상문학상작품집 (윤이형 외/문학사상) 2019.02.19.  참벗사랑 2019/02/19 497 104

[이전 5개] [1]..[21][22][23][24] 25 ..[27] [다음 5개]
 

Copyright 1999-2025 Zeroboard / skin by zero